이부김 일상/SNS 취재 활동

너무 맛있어 기차 놓쳤다

이부김 2022. 9. 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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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갈 일이 있었다. 아들을 만났는데 인도네시아 음식 먹을 것인지 물어봤다.
그러면서 서울에 있는 인도네시아 음식집인데 인도네시아 유튜버들이 맛있다고 추천하는 곳이라고 한다


식당 분위가는 그저 그랬다.
“엄마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말해라”
“응, 나시고렝, 아얌뻔옛, 박소.......”
아들부부와 셋이서 각자 맛있는 걸 주문하다보니 이렇게 많이 주문했다.
소또아얌. 땜뻬. 아얌뻔옛. 박소 2그릇. 나시고렝. 음료수,,

국민음식 박소는 쫄깃쫄깃하고 국물이 매콤하면서 뒷맛이 개운하다. 역시 인도네시아에서 먹던 그 맛이다. 소또아얌은 야채들이 아삭거리며 국물 맛은 인도네시아 살 때 우리 집에서 할머니 가정부가 만들어 주던 바로 그 맛이다.

아얌뻔엣은 여러 가지 들어간 양념(삼벌)이 인도네시아 오리지날 맛이다. 모든 음식들이 다 맛있고 가격대비 양도 많았다.

이것저것 열심히 먹다가 시계를 보았다. 아차, 열차 시간이 15분밖에 안 남았네.
기차표는 밤 시간으로 바꾸고 남은 음식을 먹고 포장까지 해왔다.
조만간 남편이랑 같이 인도네시아 음식 먹으로 '바소 린두 깜뿡'으로 가야겠다.

추억이나 향수는 그때 그 시절 노래와 음식과 장소와 그리고 사람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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