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아들의 졸업식을 다녀왔다
막내아들 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러 싱가폴로 간다.
코흘리개였던 4살짤 막내아들을 데리고 인도네시아로 가서 살았다.
그때 인도네시아에서는 팔지도 않는 새우깡이 먹고 싶다며 떼를 쓰던 아들이
벌써 대학교를 졸업하다니 기분이 묘하다.
아들은 한국에 있다가 일주일 전에 미리 싱가폴로 갔다.
친구들과 며칠 동안 좋은 시간 보내었으니
이따가 오후에 창이공항으로 마중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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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에 참석하여 아들의 학사모를 쓰면서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고 기쁨과 눈물과 웃음들이 교차했다.
싱가포르에서 석 달에 한 번씩 인도네시아로 와서
생활비를 받아 갈 때는 반가움도 많았지만 부담감도 없잖아 있었다.
졸업은 사회인으로 들어서는 시작의 관문이니 이제부터는 아들이 알아서 하고 엄마는 나는 한시름 놓아도 되겠지.
아들이 제일 친하게 지낸다던 인도학생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나에게
'인도로 여행오면 제일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묻기에 '타지마할' 이라 했더니 기회를 만들어
장한솔이 축하해 | 아들의 선후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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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우리 모자 바꿔 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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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구경가자는 그의 제의가 참 마음에 들어서 그 자리에서
"우리 손가락 걸고 약속하자" 했더니 아들과 친구들이 마구 웃었다.
뒤늦게 아들이 호텔로 와서 하는 말이 " 엄마 인도학생이 '어머니가 참 귀엽고 재미있으시다' 라고 말했어"
나는 언제부턴가 아마도 외국에 살면서 여행병에 걸려서 자꾸 여행을 해야 한다.
언젠가는 인도로 꼭 여행 가볼 계획을 하고 있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