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김 일상/SNS 취재 활동
나에게 있어 만우절은
이부김
2014. 4. 2.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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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만우절은 그냥 보낼 수 없는,
반드시 가볍고 즐거움을 주는 거짓말을 해야하는 그런 때가 있었다.
여고시절때 작은 키에 안경 쓰고 성격은 대쪽 같으며 시인이자 젊은 남자 국어선생님이 계셨다.
그 시절에는 잘못했을 때 여학생들 따귀도 때린 선생님이셨다.
그러나 여고생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불칼 같은 그 성질이 두려워 만우절이 되어도
어느 학생도 장난을 못치고 또 속지도 않는 그런 선샹님이 해마다 만우절 프로젝트 1위였다.
그런데 아침 조회하러 교실로 들어선 선생님을 출석부도 교무수첩도 교탁에 두고
교무실로 급하게 달려갈수 있도록 멋진 거짓말로 장난을 친 사람은 전무후무했고 바로 나였다.
3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사제지간이다.
선생님은 몇 년 전 정년퇴임 하셨고 세월이 흘러도 그 성격은 여전히 변함없으시다.
너무 적나라하게 적으면
가끔 제 블로그에 와 보시므로 "너 이놈......." 하며 내게 문자 보내실수도 있으니 이 정도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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